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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및 기도

황이삭 쥬디선교사님

지난 6/14 에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1차 투표 때보다는 소요와 테러 행위가 많은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특히 헤랏 주에서는 탈레반이 투표에 참여한 11 사람의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있었고, 이 사건 이후 며칠 새 경찰특수부대가 범인들을 찾아내 사살하였습니다. 자세한 정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교전 중에 사살했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사살을 목적한 듯 합니다. 투표자의 손가락을 자른 것도 물론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범인을 체포해 공정한 심판을 받게하기보다 즉결처형을 내린 것도 참 끔찍한 일입니다. 이러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신사적으로 치른 1차 투표 때와 달리 이번에는 투표일이 다가오며 두 후보 진영 간에 심한 상호비방이 있었고, 부통령 후보들도 출신 부족을 향해 협박에 가까운 표단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투표가 끝나자마자 상대방에 대한 부정투표 규탄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표와 개표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등 과열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개표에 시간이 많이 걸려 최종발표는 7/22에 할 예정이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습니다.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국민들이 단결하여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가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나라의 동남부 국경 건너편 파키스탄 (FATA: Federally Administered Tribal Area) 에서는 지금 탈레반 소탕작전이 한창입니다. 지난 카라치공항 공격을 계기로 파키스탄도 이번에는 매우 강경한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소위 “테러와의 전쟁”에 사실상 뒷짐만 지고있던 파키스탄은 우리나라에서 외국군이 철수하는 이제야 그 지역의 심각한 문제에 손을 대는 것 같습니다. 험한 산세로 외부와 단절된 그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쫓겨난 무장세력과 이웃 여러 나라에서 합류한 강경 회교주의자들의 근거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니와 시아파 간의 내전 상황을 여기서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있는 하자라 지역의 주민들은 염려가 많습니다. 과거 내전과 탈레반 시절 다수 수니파에 의해 저질러진 소수 하자라 시아파에 대한 핍박과 만행이 상기되기 때문이며, 외국군이 떠난 이후 우리나라도 이라크의 지금 상황처럼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입니다. 과거 헤랏 지역을 장악한 무자헤딘들은 하자라들을 이란으로 내어 쫓았고, 특히 지난 번 풀려난 미군 병사와 포로교환 식으로 풀어준 탈레반 중 몇은 헤랏을 무대로 하자라 시아파를 무참히 살해했던 사람들입니다. 저희 팀의 안전점검 중, 만약 수니와 시아 파의 충돌로 저희 지역이 고립되거나 하자라들이 집단으로 이란으로 도망가기라도 하면 아마 저희도 따라가야 될 것 같다 하며 웃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내전이 속히 종결되도록, 불안한 가운데 떠는 백성들에게 참 평안과 안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날씨는 정말 더운데 아직도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120일 바람’이 환풍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견딜만하게 하시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금년엔 라마잔이 6/29 부터 시작됩니다. 더운 낮이 매우 긴 기간이라 많이들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종교적 고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향해 이들의 마음이 준비되고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전 세계의 무슬림과 그들 가운데서 일하는 일꾼들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기관 대표께서 헤랏을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봄부터 어려움을 겪는 카불과 지방 팀들을 격려하고 기존의 안전지침과 비상대책도 점검했지만, 우리가 두려움에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전진을 원수들이 두려워 떨고있다는 것을 압니다. 강하고 담대하라신 말씀을 더욱 마음에 새깁니다.
아내의 글:
저는 이웃 아줌마들과 사귀며 서로 도우며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저희가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안타까워들 합니다. 이웃의 여러 가정은 남편들이 이란에 일하러 가고 없어서 제가 언제든지 방문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들 남편들이 이란에 있는 동안 거기서 진리의 말씀을 접하게 되고, 부인들은 여기서 저희의 증거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받아드리게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청소년리더모임을 통해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지도하시는 분과 교제하며 격려하고 조언합니다. 저는 여자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번 그들에게 필요하고 관심있는 토픽의 웍샵을 인도하며 그들을 개인적으로 더 잘 알 수있는 시간이 되고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public speaking 웍샵으로 inner beauty 와 outer beauty 에 관한 주제로 speech 를 준비하게 했습니다. 각자 집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5분씩 발표했습니다. 저도 성령의 아홉 열매를 가지고 inner beauty 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누었는데, 듣는 그들은 제가 어디에서 이 말씀을 찾았는지 모르지만 마음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의 청년들은 명철해서 공부도 잘 하고 저희 나라를 변화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들을 만나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진정한 소망을 갖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되는 젊은이들이 되도록 기도 해주세요. 감사합니다.